벽 오브제
작품노트
숨바꼭질(Peek-a-boo)시리즈는 나를 말없이 표현할 수 있는 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. 숨바꼭질의 주체이자 객체가 되는 돼지의 공통의 외형적 느낌들-눈이 작거나, 둥글거나 한-은 스스로 본인의 외형과도 일련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. 나의 돼지들은 자기 나름대로 숨어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을 엿본다고 생각하지만, 금빛의 반짝이는 돼지들은 당연하게도 관객에게 노출된다. 하지만 돼지들은 자신의 모습이 들켰다는 것을 모른 채 관찰 당하게 된다. 관객을 몰래 관찰하는 돼지를 관객이 엿보면서 숨바꼭질이라는 작품의 제목이 완성된다.